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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부로 영업 종료, 아듀 서울극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극장이 이제 내일, 8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한달 정도 무료상영회 및 기타 이벤트와 행사를 진행하며 사라져가는 옛 추억에 아쉬운 관객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었었지요. 이제 그 모습도 내일을 끝으로 정말 영원히 빠이빠이입니다. 서울극장은 종로와 충무로에서 휘어잡던 옛 영화판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었습니다. 멀티플렉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극장에 어떻게든 영화를 넣기 위한 배급업자들의 치열한 로비와 영업이 있었다고 하죠. 그만큼 위치도 좋고, 종로를 대표하는 극장으로 수십 년 동안 군림하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사라진 단성사와, 지금은 멀티플렉스 CGV 소속이 돼 버린 피카디리와 함께 말입니다. 사라지기 전에 한번은 가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서울극장.. 2021. 8. 30.
[개봉예정] 전 세계가 기다린 올해 최고의 화제작 영화 <듄> _ 오는 10월 국내 개봉 확정! 전 세계가 기다린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라 할 수 있죠.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이 오는 10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하, 정말 기다리던 작품인데요. 올해 안에 개봉할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개봉을 해준다니 드니 빌뇌브 감독의 팬으로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후 가장 혁명적인 프로젝트이자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역사적인 블록버스터가 될 것 같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을 아직 모르신다면 , 그리고 를 빨리 플레이버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세 편 모두 강추하는 작품들이니까요. 영화 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한줄 소개만해도 벌.. 2021. 8. 29.
전주역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 본가가 있는 전주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역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죠. 평소에 아침도 잘 안먹는데 삼시 세끼를 든든히 챙겨먹고 이제 다시 일터가 있는 서울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정성스런 반찬을 한보따리 싸 가지고 말이죠. 두 손이 조금 무겁지만 그래도 마음은 풍성하게 올라갑니다. 전주역은 전주시에서도 조금 구석에 있습니다. 제 본가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전라북도에서 제일 큰 도시의 역답게 주말 기차 시간에는 플랫폼에 사람이 북적북적댑니다. 두 손에 저처럼 무언가 들고 있는 사람도 여럿 눈에 띕니다. 아직 제가 탈 기차가 들어오기 전입니다. 플랫폼에는 저랑 같은 기차를 탈 사람들이 많네요. 곧게 뻗은 철길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래 기차를 .. 2021. 8. 29.
[영화리뷰] 영화 <인질> _ 배우 황정민이 제대로 황정민했네! 영화 을 보고 왔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영화적으로 참 재밌네요. 뭔가 막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손에 땀은 쥐어지는 긴장감은 극 곳곳에 깔려 있고, 슬쩍슬쩍 고구마같은 전개도 나오는데, 곧 이어 터지는 사이다스러운 장면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배우 황정민이 자기 자신을 연기하면서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교해 어떻게 연기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여기저기 인터뷰 기사를 찾아보니,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하네요. 그럴 것 같았습니다. 다른 캐릭터라면 거기에 집중해서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할텐데, 영화 속 캐릭터가 본인이니, 이게 영화인지 현실인지 연기하다가 구분이 안갔을 테구요. 암튼 배우 황정민의 연기 투혼은 여전합니다. 이래서 황정민 황정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실제 황.. 2021. 8. 22.
[개봉예정] 영화 <기적> _ 포기란 없다, 기차가 서는 그 날까지! 원래는 여름에 개봉하려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개봉을 잠시 미뤘던 영화 이 9월에는 기필코 개봉을 하려나 봅니다. 아직 명확한 날짜는 안나왔지만, 아마 추석을 겨냥하고 개봉을 9월로 확정지은 것 같네요. 배우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등 캐스팅도 꽤 좋죠. 이들의 만남만으로 기대가 큰 영화 은 9월 개봉을 확정짓고 지난 번 티저 포스터 공개에 이어 메인 포스터까지 공개했습니다. 제가 유난히 기차를 좋아하는데, 기차역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해서 그런가 더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영화 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지난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 202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