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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일상8

8월 31일부로 영업 종료, 아듀 서울극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극장이 이제 내일, 8월 31일 영업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한달 정도 무료상영회 및 기타 이벤트와 행사를 진행하며 사라져가는 옛 추억에 아쉬운 관객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었었지요. 이제 그 모습도 내일을 끝으로 정말 영원히 빠이빠이입니다. 서울극장은 종로와 충무로에서 휘어잡던 옛 영화판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었습니다. 멀티플렉스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극장에 어떻게든 영화를 넣기 위한 배급업자들의 치열한 로비와 영업이 있었다고 하죠. 그만큼 위치도 좋고, 종로를 대표하는 극장으로 수십 년 동안 군림하고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사라진 단성사와, 지금은 멀티플렉스 CGV 소속이 돼 버린 피카디리와 함께 말입니다. 사라지기 전에 한번은 가야겠다는 생각에 저도 서울극장.. 2021. 8. 30.
전주역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 본가가 있는 전주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역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밥은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죠. 평소에 아침도 잘 안먹는데 삼시 세끼를 든든히 챙겨먹고 이제 다시 일터가 있는 서울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어머니의 정성스런 반찬을 한보따리 싸 가지고 말이죠. 두 손이 조금 무겁지만 그래도 마음은 풍성하게 올라갑니다. 전주역은 전주시에서도 조금 구석에 있습니다. 제 본가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전라북도에서 제일 큰 도시의 역답게 주말 기차 시간에는 플랫폼에 사람이 북적북적댑니다. 두 손에 저처럼 무언가 들고 있는 사람도 여럿 눈에 띕니다. 아직 제가 탈 기차가 들어오기 전입니다. 플랫폼에는 저랑 같은 기차를 탈 사람들이 많네요. 곧게 뻗은 철길을 보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래 기차를 .. 2021. 8. 29.
더위에 지친 길고양이 잠깐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는데, 밤이라 해도 정말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액하게 에어컨을 계속 틀어놔서 몰랐는데 나오니 정말 숨이 턱 막히네요. 에어컨 바람이 그리웠는지 집 앞에 길냥이가 애처롭게 서 있습니다. 마차 집 안에 들이지는 못하고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얼마나 덥고 힘들까요... 다른 길냥이와는 달리 도망가지도 않고, 저를 애처롭게 쳐다봅니다. 이런 모습을 사진에 담아 이렇게 포스팅하는 게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이 날씨에 길고양이들이 얼마나 덥고 힘들지 싶어 알리려는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여기저기서 사료를 챙겨주니 저는 츄르를 하나 챙겨 줬습니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요. 아쉽게 츄르 먹는 모습을 찍지 못했네요. 츄르를 다 먹은 길냥이는 말없이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 녀석은.. 2021. 7. 26.
거미줄 걷어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정비 기간! 초반에 잘 운영하다가 뭔 일인지 손을 놔버렸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약간의 수익을 생각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초반 만났던 이웃분들의 글들을 다시 보니 역시나, 이 블로그를 놔버릴 수가 없더군요. 일상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저 기억해주시는 이웃분들 계시면 이제부터 열심히 하려고 하니 꼭 다시 절친 이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날시도 정말 덥고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몸관리 잘 하시고요. 그저 건강이 최고입니다. 힘들 내시고, 이 어려운 시국 꼭 헤쳐나가십시다. 힘내라 대한민국! :) 2021. 7. 24.
삼성 코엑스 내 '마블샵' 방문기 삼성동 코엑스에 방문했다가 메가박스 바로 옆에 위치한 마블샵에 다녀왔습니다. 정식 명칭은 위 사진에 간판에 써 있는거 보이시죠? 영어 타자 치기 귀찮아서 그냥 사진으로 대체;; ㅎㅎ;; 예전에도 한 번 가봤었는데, 그 때는 구경만 하고 사진을 찍지 않아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사진을 좀 찍어 왔습니다. 시리즈가 막을 내리고 좀 많이 아쉬웠는데, 여기서 캐릭터들 피규어도 구경하면서 아쉬움을 조금 달랠 수 있었네요.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에 이 안에 사람은 점원 한 명밖에 없었습니다. 사진찍기가 수월했는데, 이 상황, 결코 웃을 상황은 아닌거죠. 들어가자마자 아이언맨이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평소 토니 스타크의 성격을 생각해 보면 그닥 반갑게 맞는 분위기는 아니겠지만요. ㅋㅋ;; 눈으로만 봐달라는 ..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