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 시사회에 초대받아서 메가박스 코엑스를 다녀왔습니다. VIP 시사도 같이 진행하는지 연예인들이 은근슬쩍 눈에 띄더군요. 영화배우 유준상님과 서현우님을 눈 앞에서 보니까 신기신기.. ㅎㅎ;; 여튼 티켓 인증하려는데 좀 특이하게 찍어보고 싶어서 벽면 큰 멀티에 대고 티켓을 인증하려는데 하필 라미란님의 굴욕샷이랑 같이 티켓이 찍혔네요. ㅋㅋㅋ;; 여튼 시간이 돼서 입장하려고 하는데 이게 왠열. 저녁 8시에 시작인 줄 알고 입장하려는데 시작시간이 7시 30분이었네요. 이미 시작해서 앞부분을 조금 놓친 상황이었습니다. 좌석도 거의 꽉 차 있어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앞자리가 조금 비어 있어서 일단 냉큼 앉았습니다. 어디 술집에서 약간 지저분하게 노는 장면을 누군가에게 찍힌 장면부터 보게 되었네요. 젠장. ㅋㅋㅋ;;
영화 <정직한 후보>는 배우 라미란을 비롯해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그리고 장동주라는 저는 처음 보는 배우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 <부라더>를 연출했던 장유정 감독이었구요. 전작들은 저에게 그냥 그렇고 그런 영화들이었기에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일단 웃기긴 되게 웃기더군요. 배우들 케미도 좋았고요. 서로 주고 받는 찰진 대사들 덕분에 진짜 오랫만에 빵 터지며 제대로 웃었습니다. 사실 코미디 영화라는게 이렇게 웃기기만 하면 되는 거죠 뭐. 중반부까지는 이렇게 제대로 웃겨줍니다.
근데 후반부로 가니 이런저런 늘어놓은 얘기들 봉합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웃기기만 한없이 웃겨놓다가 마지막엔 반성하고 첨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얘기로 돌아가니 어디선가 봤던 얘기 또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딱히 제대로 으르렁대는 악역도 없고, 그저 거짓말 못하게 된 국회의원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 얘기 저 얘기 마구 같다붙이니 처음엔 웃겼을 지 몰라도 뒤로 가니 수습하느라 갑자기 사라져버린 얘기도 있고 뭐야 싶을 정도로 개연성도 구멍이 컸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정말 좋긴 했는데 연출이나 각본에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실컷 웃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 <정직한 후보> 추천 드립니다. 스토리 기대하고 가시면 안돼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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