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심야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하러 CGV영등포에 방문했습니다. 심야시간임에도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이 제법 있더군요. 그래도 티스토리 시작했으니 일상 포스팅 좀 올려보려고 사진 몇 장 찍었는데, 젠장, 건질 건 요 사진 딱 한장이었다는 거..;; 아무래도 사진 찍는 기술이라도 좀 배워야 할까 봅니다. 여튼 밤 12시 넘은 시간에 시작했는데 두시 반쯤 끝났습니다. 시작 전 멀티에서는 몇일 전에 시사회로 본 영화 <정직한 후보> 예고편이 마구 나오더군요. 저는 이미 관람을~ 후아!
예전에 친구한테 뺏어뒀던 핫도그와 콜라 무료 쿠폰을 여기서 써먹게 됐네요. 밤 12시에 먹는 핫도그의 맛은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저는 갈릭 크리미 핫도그를 먹었죠. 좀 느끼할 줄 알았는데 구운 마늘이 느끼한 맛을 어느 정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보면서 천천히 먹으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입장도 하기 전에 이미 뱃 속으로 모조리 들어가버린..;; 그래서 팝콘 작은거를 하나 더 사가지고 들어갔네요. 야밤에 핫도그에 팝콘에 콜라에, 대체 저 밤사이 몇 칼로리를 먹은 건가요... 아놔~ ㅋㅋ;;
여튼 부른 배를 두들기며 상영관에 입장했습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러 왔으니 원래 취지는 확실히!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주로 남자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총을 쏴야만 했던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시선으로 그린 영화였습니다. 영화 자체도 재밌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뭐 환상이더군요. 이병헌이야 워낙 연기력이 좋아서 두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박정희 대통령 역할을 한 이성민은 정말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 돌아온 것 같은 연기였습니다. 이분 영화 <미스터 주 : 사라진 VIP>도 같은 날 개봉했던데, <남산의 부장들>만 지금 흥하고 있어서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여튼 배우들의 연기는 적어도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금 한 쪽으로 치우친 시선이 약간은 거슬리긴 했지만, 저는 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재밌게 관람했습니다. 예전 <그때 그 사람들>이랑 비교가 많이 되던데, 저는 그 영화는 보지 않아서 비교하긴 힘들겠네요. 여튼 배우들의 명연기, 10.26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당시 사건을 비교적 정확하게 재구성한 연출도 좋았습니다. 저번 명절 때 가족들이랑 관람해도 좋았겠다 싶었고요. 워낙 여기저기 바삐 돌아다녀서 가족들이랑 영화 볼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다음 명절에는 맘 잡고 가족들이랑 영화 한 편 봐야겠습니다. 영화 얘기하다 잠깐 딴 길로 샜네요. 아직 안보신 분들, 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조심스레 추천 드립니다. 국내에서는 관객 400만명을 넘겼더군요. 500만을 넘겨야 손해보지 않는다고 하는데, 뭐 계속 1위 자리 지키고 있으니 500만 정도는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사실 500만에 만족할만한 영화는 분명 아니겠지만요. 주말 심야에 (혼자봐서 쓸쓸하긴 했지만) 재미지게 관람하고 온 영화 <남산의 부장들> 후기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군요. 모두모두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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