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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영화

영화 <작은 아씨들> 관람 후기 _ 우애 깊은 네 자매의 좌충우돌 성장담

by 거.짓.말.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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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작은 아씨들>이란 영화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전에 <레이디 버드>라는 영화를 꽤 재미지게 봤었는데, 그 영화를 연출했던 그레타 거윅이라는 여성감독의 신자작이더군요. 예전부터 드라마로도 영화로도 꽤 많이 만들어졌던 작품인지라, 뭐 새로울 게 있었어란 생각으로 관람을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꽤 재미지고 보는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전 고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아무래도 2020년이다 보니 요즘 시대의 히름에 맞게 잘 각색을 한 거 같더군요. 여기에 <레이디 버드>에서 주인공이었던 시얼샤 로넌이라는 배우, 발음하기가 조금 어려운 이 배우가 다시 주연을 맡았더군요.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타가 된 티모시 샬라메도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생각외로 비중이 꽤 컸습니다. 이 녀석, 정말 잘 컸네요. ㅎㅎ;;

 

 

 

 

 

 

영화는 이 우애가 깊은 네 자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가난한 집안의 큰딸로서 책임감이 무거웠던 메그, 가난이 지긋지긋했지만, 이 가난을 씩씩하게 이겨내며 집알을 이끌고 싶었던 둘째 조, 네 자매 중 가장 착했지만 몸이 약해 침대에 누워있는 날이 많았던 피아노 잘 치는 셋째 베스, 늘 언지들에게 치여 빛을 보지 못했지만, 결국 파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 막내 에이미. 이 네 자매는 가끔씩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괜시리 삐지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애는 정말 두텁습니다. 누군가 어려운 일에 처하면 만사 제치고 달려오는 그런 사이죠. 이 네 자매는 배우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맡았습니다. 지난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얼샤 로넌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플로렌스 퓨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었지요. 여기에 배우 메릴 스트립, 로라 던, 크리스 쿠퍼 같은 든든한 중견배우들이 버티고 있습니다. 연기 면에서는 뭐 나무랄 데 없는 작품이란 얘기죠.

 

 

 

 

 

 

이제 두번째 연출작인데요.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 영화로 이제 자신의 연출 색깔을 분명히 찾고, 이제 감독으로서 어딜 가도 당당히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진 것 같습니다. 이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건 그 때문이겠지요. 예전 고전을 그대로 가져온 건 아니고, 요즘 흐름에 맞게 제대로 각색을 해서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구요. 사실 <작은 아씨들>이라는 이 제목,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제목 안 들어본 사람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 영화를 연출하면서 부담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예전 고전에 누를 끼치지 않을가 하고요. 부담감은 조금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훌륭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러닝타임도 135분으로 제법 긴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을 정도니까요. 코로나19 때문에 극장 가시기 좀 꺼려지시겠지만, 극장에서 못보신다면, 나중에 VOD나 IPTV로라도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상으로 <작은 아씨들> 리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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