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절한 영화

[영화추천] 열대야를 식혀줄 희대의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by 거.짓.말. 2021. 7. 25.
728x90
반응형
SMALL

 

 

 

더울 때마다 꺼내보는 영화 <엑소시스트>입니다. 1973년도 작품이지만, 공포영화를 논할 때 항상 거론되는 작품이죠. 등장 인물들의 패션이나 말투 등은 조금 올드한 느낌이 날 수도 있겠지만, 그 무서운 분위기나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정말 일품입니다. 아직까지 공포나 호러 장르에서 이 영화보다 무서운 영화를 못 본 거 같네요. 제가 넷플릭스 회원인데 이 영화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더군요. 징글징글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영화 <엑소시스트>, 더위를 식혀주는데 아주 그만인 작품입니다.

 

 

 

 

 

 

 

북미에서 이 영화 <엑소시스트>가 1973년 개봉 당시에는 영화를 보는 도중 실신하거나 구토를 하는 관객들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지금 보면 조금 조악한 CG로 인해 피식 웃음이 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정말 무서운 장면으로 보였을 것 같네요. 게다가 영화 개봉 후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불행한 일이 생겨서 악마의 저주를 받은 작품이 아닌가 하는 얘기도 돌았죠. 제 생각엔 좀 우연의 일치인 것 같은데, 워낙 영화가 무섭다보니 이런 소문이 생겨났을 법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거죠.

 

 

 

 

 

 

 

귀엽고 명랑했던 소녀 레건의 몸에 알 수 없는 존재가 빙의됩니다. 처음에는 머리에 이상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지요. 엄마인 맥닐 부인은 배우 생활도 포기한 채 딸의 옆에서 간호에만 몰두하지만 종교도 없는 그녀에게 이제 마지막 남은 건 건너건너 알게 된 카라스 신부를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카라스 신부도 믿지 않았지만, 레건의 상태를 실제로 보니, 보통 사악한 게 빙의한 게 아닙니다. 그는 정식으로 교황청에 보고하고, 그를 돕기 위해 엑소시즘에서는 최고봉이라 불리던 메린 신부를 레건에게 보냅니다. 물론 카라스 신부는 그의 옆에서 보좌를 했고요. 레건의 몸 안에 있던 그 사악한 존재는 이미 메린 신부가 올 거라 알고 있었습니다.

 

 

 

 

 

 

 

영화 <엑소시스트>는 정말 무서운 영화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공포 장르에서는 제작된 지 거의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이 영화를 벤처마킹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으니까요. 당시만 해도 엑소시즘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생소했을테고, 그 생소한 것에서 오는 공포감은 한층 배가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납니다. 어머니 맥닐 부인 역의 배우 엘렌 버스틴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연기파 배우기도 하고요. 소녀 레건 역의 린다 블레어는 정말 고생이 많았을 거 같습니다. 보다보면 눈을 질끈 감게 하는 끔찍한 장면도 정말 리얼하게 소화해 냈으니까요. 그밖에 카라스 신부 역의 배우 제이슨 밀러는 이 영화 속 카라스 신부 바로 그 모습인 것 같고요. 메린 신부 역의 배우 막스 폰 시도우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지난해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00편에 가까운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입니다.

 

 

 

 

 

 

 

위의 사진은 일반판에서는 삭제된 소녀 레건의 스파이더 워크 장면입니다. 갑자기 거미처럼 계단을 뛰어내려오는데 무서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다가오는 장면이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지요. 아직까지 이 영화 <엑소시스트>를 안보신 분이 계실 거 같은데, 어쩌면 내가 이 영화를 봤나 싶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워낙 아류작들이 많이 나왔었으니까요. 이 영화 역시 1편 이후 여러 속편을 거치긴 했지만, 1편만은 작품은 솔직히 없었구요. 오컬트 장르의 새 장을 열었던 영화 <엑소시스트>입니다. 강추드려요!

 

 

 

 

 

 

 

728x90
반응형
LIST

댓글